엔씨소프트가 지난해 말 출시한 모바일 게임 '리니지W'의 흥행에 힘입어 '깜짝실적(어닝서프라이즈)'을 가져왔다.
엔씨는 올해 1분기에 매출 7,903억 원, 영업이익 2,442억 원, 당기순이익 1,683억 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4%, 330%, 110% 각각 늘어난 수치다. 매출은 역대 최대치다.
1등 공신은 역시 회사 역량을 모두 집대성시켰다고 강조해온 리니지W였다. 리니지W는 전체 매출의 47%인 3,732억 원을 수확했다. 전년 동기 대비 97% 늘어난 6,407억 원의 매출을 벌어들인 모바일 게임도 선전했다.
지역별 매출 규모를 살펴보면 국내에서만 5,034억 원을 벌어들였다. 이어 아시아 2,107억 원, 북미·유럽 374억 원 등으로 집계됐다. 올해 1분기 로열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0% 늘어난 388억 원이다.
엔씨는 올해 하반기 중 △컴퓨터(PC)·콘솔 신작 TL의 글로벌 출시 △리니지W의 북미·유럽 등 서구권 출시 △블레이드 & 소울2의 일본, 대만 등 아시아 지역 출시를 준비 중이다. 홍원준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저희가 기대하고 있는 TL의 글로벌 출시가 올해 하반기에 예정돼 있기 때문에 글로벌 시장 진출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올여름 쇼케이스를 통해서 TL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