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의 출범과 함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설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기록으로 보는 청와대’ 사진전이 청와대 전면 개방에 맞춰 세종에서 열리고 있다.
행정안전부 대통령기록관은 오는 22일까지 세종시 어진동 대통령기록관에서 ‘기록으로 보는 청와대’ 기록전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청와대의 변천 과정과 경내 건축과 본관의 각 실 등 해당 공간에 있었던 대통령의 사진을 볼 수 있는 전시회다.
현장 전시에는 총 114건의 기록물이 3부로 나뉘어 전시됐다. ‘청와대의 시간’에서는 조선시대부터 현재까지 청와대의 변천 과정을 볼 수 있고, ‘청와대의 공간’에선 청와대 본관, 영빈관, 상춘재 등 청와대 경내 건축의 특징과 용도를 알 수 있도록 했다. 또 본관의 중심 공간인 집무실과 접견실, 소규모 회담 장소로 활용되던 인왕실과 백악실, 영부인의 접견 및 집무 공간인 무궁화실 등 청와대 내부 공간을 살펴볼 수 있다. 3부에선 현재 대통령기록관에서 관리, 보존하고 있는 다양한 청와대 기록들이 선보인다.
기록전은 대통령기록관을 직접 방문, 야외 공간 관람 외에도 대통령기록관 누리집(www.pa.go.kr) ‘이기록 그순간’에서도 볼 수 있다. 197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청와대 변천 과정을 보여주는 영상, 사진, 문서 등 60여 점을 볼 수 있다.
기록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 기록들은 1991년 개최된 청와대 준공식과 신본관에서 치러진 행사 기록 등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기록물”이라며 “청와대의 변천과 의미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