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을 함께"...유키스 훈♥걸스데이 출신 황지선, 결혼 발표

입력
2022.05.06 17:03

그룹 유키스 훈이 걸스데이 전 멤버 황지선과 결혼한다. 과거 같은 뮤지컬 출연을 계기로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은 오랜 열애 끝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

훈의 소속사 탱고뮤직은 6일 "유키스 훈이 과거 작품에서 만난 황지선과 오랜 연애 끝 평생을 약속하게 됐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지난 2013~2014년 뮤지컬 '궁'에 출연하며 인연을 맺은 뒤 친구 사이로 지내다 연인으로 발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훈과 황지선은 이달 29일 서울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결혼식은 양가 부모님과 가까운 지인들만 참석한 채 비공개로 진행된다.

훈 역시 이날 자필 편지를 통해 직접 결혼 소감을 밝혔다. 그는 "사실 저는 교제 중인 여자친구가 있다. 이름은 황지선이며 다양한 활동을 통해 이미 여러분들이 아는 분일 수도 있다"고 알린 뒤 "무엇보다 저의 일을 존중해주고, 우리 가족을 위해주고, 저를 응원해 주시고 사랑해 주시는 팬분들을 너무나도 소중히 생각해주는 그분과 평생을 함께하고 싶다는 결심이 생겨 오는 29일 식을 올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갑작스러운 소식에 놀랐을 팬들을 위한 애틋한 마음을 덧붙인 훈은 "새로운 출발을 앞두고 있지만, 유키스 훈으로서 멈칫한다거나 포기하지 않을 것임을 약속드린다"며 "지금까지 받아온 사랑과 응원에 더욱 더 보답해 나아가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제 결정을 응원해 주고 그 누구보다 행복을 기원해 준 유키스 멤버들과 소속사 식구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훈과 백년가약을 맺게 된 황지선은 지난 2010년 걸스데이의 원년 멤버로 데뷔했으나 같은해 10월 개인적인 사정으로 팀을 탈퇴한 뒤 다양한 활동을 이어왔다.

유키스 훈은 2009년 발라드 가수로 데뷔한 뒤 2011년 유키스 멤버로 합류했다. 지난 2021년 전 소속사와의 전속계약 종료 이후 훈은 멤버 수현 기섭과 함께 탱고뮤직으로 이적해 개인 활동을 비롯해 유키스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홍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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