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절반 이상이 집에 머물고 있는 도내 발달장애인의 지역사회 참여 활성화와 자립역량 강화를 위해 올해부터 ‘발달장애인 자조모임 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경기도는 올해 첫 도입되는 이 사업을 위해 8,000만 원의 예산을 전액 도비로 투입, 도내 발달장애인 자조모임 20개 팀(1개 팀당 6~8명 참여)을 공모해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장애인개발원 경기센터’가 사업 수행에 나서 보다 전문적인 운영을 꾀할 예정이며, 각 시군의 장애인복지관 등과 함께 더욱 적극적인 활동이 이뤄지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올해는 △신규 발달장애인 자조모임 조직화 지원 △발달장애인 자조모임 우수 프로그램 개발 및 보급 △발달장애인 자조모임 조사·연구 등을 추진한다.
또 △발달장애인 당사자 및 조력자 역량 강화 △발달장애인 자조모임 간 네트워크 체계 구축 △발달장애인 인식 개선 △발달장애인 자조모임 성과보고회 등을 추진해 성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특히 발달장애인 당사자들끼리 선거를 통해 리더를 선출, 자조모임을 주도적으로 이끌도록 하고 사업 수행기관 등이 조력자 역할만 해 실질적인 자립역량을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도내 발달장애인은 총 5만6,450명으로 전국 발달장애인의 약 22%를 차지하고 있으나(지난해 말 기준), 이들의 자립을 지원할 지역 복지시설이나 사회활동기관, 프로그램 등이 다소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다.
실제로 경기도가 지난해 실시한 ‘성인발달장애인 보호자 및 당사자 욕구 조사’에서도 도내 발달장애인 절반 이상이 집에 혼자 있거나 가족과 함께 지내고 있는 등 사회 참여 활동이 저조한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우종민 장애인자립지원과장은 “도내 처음 시행되는 사업인 만큼, 발달장애인 자조모임 육성과 활성화를 위해 인적·물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발달장애인의 권익을 옹호하고 자립역량을 강화해 지역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으로 자리잡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