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아영 "'골때녀' 정규리그 중 임신, 태명은 슈팅이"

입력
2022.05.05 15:07

방송인 신아영이 결혼 4년 만에 임신해 주위의 축하를 받고 있다.

지난 4일 첫 방송된 SBS '골 때리는 외박'에서는 신아영이 멤버들에게 임신을 고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수근은 축하 노래와 함께 신아영의 임신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멤버들은 깜짝 놀라는 모습을 보였고, 신아영을 안아주며 자기 일처럼 기뻐했다.

이들은 '골 때리는 그녀들' 정규리그 중 임신을 한 것이냐고 신아영에게 물은 뒤 "그 와중에?" "땀 흘리고 왔는데?"라고 놀라워했다. 신아영은 "되게 늦게 알았다. 마지막 두 경기는 임신한 채로 뛰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어 "마지막 경기 때 나 약간 정신이 나가 있었지 않느냐. 그런데 덕분에 너무 건강해서 태명도 슈팅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제가 축구를 하면서 생각이 많아진 게, 미안한 것도 있는데 너무 안타까웠다. 내가 찬스를 못 살린 게 계속 생각이 났다. '발만 갖다 댔으면 슈팅이 됐을 텐데'라는 생각이 계속 들어서 (아이는) 나처럼 머뭇거리지 말라고 슈팅이라고 지었다"고 고백했다.

박은영은 "아무리 생각해도 체력이 되게 좋다"고 감탄하며 "잠깐만 저 남편한테 전화하고 올게요. (남편이) 냄새 난다고 저리 가라던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수근은 "(임신한 신아영이) 계속 신경이 쓰이더라. 차에서 쿵쿵도 안 하려고 했다. 앉아서 쭈그리면 안 되는데 하니까. 막걸리도 '짠'하고 내가 마셨다"며 남몰래 신아영을 배려한 사실을 알렸다.

식사를 마친 이후 손님방에 모여 이야기 꽃을 피운 멤버들. 신아영은 "운동해서 피가 돌아서 (임신이) 된 것 같다"며 "어떤 애가 불법 침입한 느낌"이라고 갑작스러운 임신에 놀란 소감을 전했다.

한편 신아영은 지난 2018년 미국 뉴욕에서 하버드 대학교 동문과 결혼했다. 남편은 2세 연하로 금융업에 종사하고 있다.

유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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