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2030부산세계박람회 이전에 가덕도 신공항을 개항하기 위한 연구 용역을 실시하기로 했다.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는 새 정부의 국정과제이기도 하다.
부산시는 최근 3억9,000만원을 투입하는 ‘가덕도 신공항 조속 건설 및 경쟁력 확보 연구 용역’을 발주해 연말에 결과가 나올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가덕도 신공항은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필요한 핵심 인프라 가운데 하나지만 최근 발표한 국토교통부의 사전타당성(사타) 검토 연구용역 결과에서 박람회 이후인 2035년 개항 전망이 나왔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이번 용역은 사타 결과를 면밀히 분석해 공사 기간을 단축하는 새로운 공법을 모색하고 공사계획을 재검토하기 위한 것이다. 가덕도 신공항의 물류 활성화와 항공 수요 증대 방안 등도 포함한다.
시는 이와 함께 국내외 공항 전문가들로 꾸려진 기술위원회를 통해 국토부의 가덕도 신공항 기본계획 수립을 적극 지원하는 등 정부와 긴밀한 협력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부산시는 새 정부 대통령실에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업무를 전담하기 위해 신설할 미래전략비서관에 김윤일 부산시 경제부시장을 발탁하기로 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지난 3일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새 정부의 110대 국정과제에 포함하면서 실천과제로 가덕도 신공항 건설 절차 조기 착수를 제시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인수위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전담팀(TF)에 실무위원으로 참여한 이성권 부산시장 정무특보는 “새 공법을 도입해 부산세계박람회 이전에 가덕도 신공항을 개항한다는 것이 인수위의 기본입장이고, 국토부도 같은 입장”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