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서 벌통을 실은 화물차가 넘어져 벌떼 수천마리가 날아다니는 소동이 벌어졌다.
3일 대전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40분쯤 대전남부순환고속도로 판암 방면 산내 분기점 인근에서 벌통 60여개를 실은 1t 화물차가 중심을 잃고 옆으로 넘어졌다.
이 사고로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차량이 넘어져 정체가 빚어진 데다 화물칸에 있던 벌통이 도로에 쏟아지면서 벌떼 수천 마리가 도로 위로 날아다녀 인근을 지나는 운전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과 경찰이 벌통을 갓길로 옮기는 과정에서 일부가 벌에 쏘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화물차 운전자 등을 상대로 졸음 운전 여부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