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성·차태현에 러브콜"…'이번주도 잘 부탁해' 우리 전통주 찾아 떠나는 여정 [종합]

입력
2022.05.02 13:48

'이번주도 잘 부탁해' 연예계 소문난 애주가 성동일과 고창석이 우리네 전통주 문화를 찾아 떠난다.

2일 ENA채널과 tvN STORY 공동제작 '이번주도 잘 부탁해'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문태주 PD와 성동일 고창석이 참석했다. '이번주도 잘부탁해'는 성동일과 고창석이 우리나라 전통주를 소개하고 그 전통주와 어울리는 안주를 만들어 보는 신규 예능 프로그램이다.

문태주 PD는 "음식들은 다양하지만 술이 소주와 맥주 밖에 없다. 이것 말고 다양한 안주와 전통주를 페어링하고자 했다. 가장 먼저 성동일 선배님이 떠올랐다. 연락을 드렸더니 너무 좋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성동일은 "'응답하라' 시리즈의 현장 책임자였다. 나중에 입봉작을 도와달라고 하길래 약속했다. 그 약속을 응원하기 위해 프로그램에 나오게 됐다"라 설명했다.

이어 "일 때문에라도 다같이 모여서 사는 이야기, 우리 술과 우리 안주를 맛보면 괜찮을 것 같았다. 좋은 술 하나로 친구가 될 수 있겠다"라면서 프로그램의 매력을 짚었다.

실제로 성동일은 자신이 직접 섭외했다는 고창석에 대해 "대학로에서 가장 주사가 없다. 술을 가장 멋있게 먹는 친구다. 고창석과 무조건 해야겠다는 생각에 '그냥 해라'라 말했다"라 너스레를 떨었다. 이처럼 절친 케미스트리를 뽐낸 두 사람은 촬영장에서도 특급 호흡을 예고했다. 문태주 PD는 "성동일 선배님이 고창석 선배님을 슬쩍 도와준다. 고창석 선배님은 정말 열심히 요리한다. 고창석 선배님은 아무 불평이 없다"라면서 녹화를 진행했던 소감을 전했다.

오전 10시부터 시작되는 촬영이지만 두 사람 모두 즐겁게 촬영에 임했다는 후문이다. 고창석은 "이렇게 우리 술이 다양한지 몰랐다. 젊은 친구들이 우리 술을 만드는데 많은 에너지를 쏟고 있었다. 역사 의식 뿐만 아니라 트렌드를 만들어가고 있었다는 걸 처음 알게 됐다"라 의미를 강조했다.

첫 촬영 현장을 서울로 시작한 이유에 대해 문태주 PD는 "프로그램의 기획의도를 보여주기 위해 설정했다. 전통주가 최근 핫한 만큼 대중화시키기 위해 성수동을 선택했다. 성동일과 고창석 선배님이 젊은 이들이 전통주 문화를 발전시키려 하는 걸 보고 너무 좋아하셨다"라 밝혔다. 이어 "즐겁게 촬영하는 모습에 저 역시 좋았다. 두 분이 전통주를 시음하고 분석한다. 이래서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하는 게 중요하다는 걸 느꼈다"라 소회를 전했다.

다양한 게스트도 눈길을 끈다. 1회 게스트인 권상우를 비롯해 많은 스타들이 등장할 예정이다. 성동일은 "아무나 초대하지 않는다. 주사가 없어야 한다. 시간을 내서 모였기 때문에 각자가 조심스럽게 우리 술을 매개체로 우리 이야기를 한다. 자신있다"라 강조했다. 그러면서 성동일은 "우리가 포장을 해서라도 좋은 술과 음식을 대접하고 싶다. 시청자들에게 좋은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 각자 시간이 남아서 오는 분들은 하나도 없다. 어떤 분이 오더라도 상관 없다. 시청자들도 오고 싶다면 초대하고 싶다"면서 "조인성아 꼭 한 번 나와라"라 외쳐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고창석은 "(차)태현아 같이 나와도 된다"고 덧붙였다.고창석이 부르고 싶은 배우는 천우희다. 고창석은 "우희가 시간이 된다면 나와줬으면 좋겠다"라 작은 소망을 비쳤다.

한편 '이번주도 잘 부탁해'는 이날 첫 방송된다.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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