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보성군은 지역 특산물 '보성녹차'가 8년 연속으로 ‘2022 대한민국 명가·명품대상’ 지역브랜드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29일 밝혔다.
한국소비자협회 주관으로 전날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보성녹차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지역특산품으로 지역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명가·명품 대상은 한국 시장을 선도하고 명성을 쌓은 제품에 대해 브랜드별 전략·체계·관리에 관한 전문가 경영 성과 평가와 소비자 브랜드 인지도 조사 등을 통해 선정된다.
보성녹차는 2002년 농산물지리적표시 제1호로 등록되어 차의 역사성과 품질 우수성을 공인 받았다. 군은 소비자가 신뢰하는 안전한 먹거리 생산을 위해 2009년부터 미국(USDA), 유럽(EU), 일본(JAS) 등 국제 유기인증을 획득하며 엄격한 품질관리를 통해 국내를 대표하는 명품 브랜드로 육성했다.
군은 ‘보성 전통차 농업 시스템’을 2018년 국가중요농업유산 제11호로 지정시킨 데 이어 세계농업유산 등재를 추진하며 보성차 알리기에 힘쓰고 있다.
박우육 보성군수 권한대행은 “명품 보성녹차가 우리나라를 넘어 전 세계를 대표하는 명가·명품으로 자리잡도록 유기농 재배와 철저한 품질관리에 매진할 것”이라며 “연간 30억 원 수출을 목표로 아마존뿐만 아니라 대형 프리미엄 마켓 입점 등 전 세계에서 보성차를 만날 수 있도록 해외시장 경쟁력을 갖춰 나가겠다”고 말했다.
보성군은 29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2022년 제10회 보성세계차엑스포’를 개최한다. 차 엑스포는 온·오프라인 동시로 치러지며,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차 농가를 위해 판매 위주의 실용행사로 준비됐다. 차밭 피크닉, 녹차 족욕 체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