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전시 개별공시지가가 지난해보다 9.9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 상승률(9.93%)보다 소폭 낮다.
대전시는 이런 내용의 올해 1월 1일 기준 시내 23만617필지에 대한 개별공시지가를 29일 결정·공시했다.
개별공시지가가 전년 대비 가장 많이 상승한 지역은 대규모 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유성으로 11.13% 올랐다. 이어 역세권 개발과 대전의료원 건립이 확정된 동구는 9.42%, 중구는 9.32%, 서구는 9.23%, 대덕구는 8.61% 각각 상승했다.
지가 변동필지 분포를 보면 전년 대비 상승이 98.1%(22만6,289필지), 동일 가격 0.1%(167필지), 하락 1.0%(2,364필지), 신규 조사 0.8%(1,797필지)로 집계됐다.
대전에서 가장 비싼 땅은 지난해와 같은 중구 중앙로(은행동) 상업용 토지로 ㎡당 1,593만 원, 가장 싼 곳 땅은 동구 신하동 임야로 ㎡당 585 원(전년대비 35 원 증가)이다.
이번 개별공시지가는 지난 3월 공개한 '2022년 개별공시가격 초안에 대한 의견 수렴과 검토 절차를 거쳐 최종 확정됐다.
의견 수렴 기간 중 공시가격을 올려달라는 요구는 115건, 낮춰달라는 요구는 174건이었으며,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 가운데 50건이 조정됐다.
공시가격 이의신청서는 다음달 30일까지 부동산공시가격 알리미 사이트에 온라인으로 제출하거나 구청으로 우편, 팩스, 직접 방문을 통해 제출하면 된다. 이의신청 토지에 대해선 구청장이 결정 지가의 적정성 여부 등을 재조사한 뒤 변경이 필요한 공시가격을 6월 24일 조정·공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