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왕' 조용필이 올해 안에 새 음반을 발표하고 팬들과 다시 만날 것을 보인다.
20일 조용필 측에 따르면 조용필은 올해 앨범을 내기 위해 선곡 작업을 진행 중이다. 조용필 측 관계자는 한국일보와 전화통화에서 "연내에 신보를 내는 것을 목표로 작업 중이나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앨범 준비 작업은 꾸준히 진행해오고 있었지만 올해는 좀 더 구체화해서 속도감 있게 진행해보자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면서 "곡 수급도 창구를 열어 여러 퍼블리싱 회사와 진행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조용필은 2013년 19집 '헬로(Hello)' 이후 꾸준히 새 앨범 준비 작업을 해왔다. 2018년 데뷔 50주년 기념 기자 간담회에선 새 앨범에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EDM) 장르의 곡이 담길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나도 새 앨범을 내고 싶지만 완벽주의라서 '됐다'라는 생각이 들지 않으면 완성하지 못한다. 만들고 나서 계속 엎으니 나도 괴롭다"고 토로한 바 있다.
조용필이 올해 새 앨범을 낸다면 '헬로' 이후 9년 만이다. '헬로'는 '바운스' '헬로' 등의 히트곡을 내며 세대를 초월하는 인기를 누렸다. 주요 지상파 음악 프로그램에서도 23년 만에 1위를 차지했다.
조용필은 새 앨범 발표와 함께 콘서트도 열 것으로 보인다. 조용필 측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계속 공연장을 알아보고 있었으나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으로 계속 미뤄졌고 올 상반기에 계획했던 공연도 여의치 않아 최근 취소했다"면서 "관객의 평균 연령대가 높다 보니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관객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조용필과 관객이 100% 소통할 수 있다고 판단이 되면 다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