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덕IC·연결도로 20일 첫 삽...신탄진IC 만성 혼잡 해소

입력
2022.04.19 14:41

신탄진나들목(IC)의 만성 혼잡을 해소하고, 경부고속도로와 대전·세종 도심 간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회덕IC 건설공사가 20일 첫 삽을 떴다. 2018년 3월 기본·실시설계용역에 착수한 지 4년 만이다.

이 사업은 오는 2025년까지 경부고속도로 대전IC와 신탄진IC 중간에 회덕IC를 신설하고, IC와 대전천변도시고속화도로를 연결하는 0.8㎞를 신설하는 것이다. 총 사업비는 996억 원으로, 대전시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각각 절반씩 부담하고, 보상과 공사는 한국도로공사가 맡았다.

이 사업은 2017년 2월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마쳤지만 실시설계 후 총사업비가 증액되자 타당성 재조사가 결정돼 주춤했다. 다행히 이후 시와 행정도시건설청이 협업, 지난해 4월 타당성 재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추진 동력을 다시 확보했다.

사업시행자인 한국도로공사는 지난해 12월부터 보상계획 공고를 하고, 토지소유자 및 관계인에게 보상안내문을 발송하는 등 보상작업에 착수했다. 앞으로 감정평가를 거쳐 편입되는 토지와 지장물에 대한 보상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대전천변고속화도로를 통해 회덕IC 진출입이 가능해진다. 덕분에 충청·영남권에서 세종시·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로의 최단거리 접근로가 확보될 전망이다. 신탄진IC와 인근도로의 만성 교통혼잡이 해소돼 지역주민 편의는 물론, 둔산·오정지역 주민들의 고속도로 접근성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또 이 사업이 대덕구청이 이전하는 연축도시개발사업지구와 대덕특구의 연결성 강화로 대전 동북부 균형발전을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변 도시와 생활권 확대, 원활한 물류이동과 통행시간 절감 등으로 향후 30년 간 3,307억원의 편익이 발생할 것으로 시는 예측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회덕IC 사업이 본격화돼 지역발전의 촉매제가 될 도로망 구축에 속도를 내게 됐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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