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권 친환경농산물 종합물류센터, 유통·공급기지 육성

입력
2022.04.18 15:08
전남도, 2027년까지 연매출 1000억 목표




전남지역 친환경농산물 판로 확대를 위해 연매출 1,000억 원을 목표로 한 호남권 친환경농산물 종합물류센터 활성화 방안이 추진된다.

18일 전남도에 따르면 호남권 친환경농산물 종합물류센터는 2017년 8월 준공, 농협경제지주가 나주시로부터 2017년 10월부터 위탁 운영하고 있다. 개장 5년차로 지난해 말 기준 매출액 137억 원을 달성해 전년(87억 원)보다 57.4%를 성장했다.

도는 ‘친환경농업 1번지 전남’이라는 이미지를 굳히며 국내 최대 생산·유통공급기지 성장에 박차를 가했다. 국민의 안전 먹거리 수요 증가에 부응하는 친환경농업 육성정책을 추진한다. 센터를 통해 계약재배와 각 시·군 특화품목 육성 등을 추진하고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종합물류센터의 적극적인 운영 활성화를 위해서는 3단계 전략을 세웠다. 1단계는 2023년까지 안정적 생산·공급체계를 구축, 자립경영으로 매출액 250억 원을, 2단계는 2025년까지 서울·경기 등 공급망 확대와 사업 성장을 통해 매출액 500억 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3단계는 2027년까지 온·오프라인 판매망을 대폭 확대해 센터의 연매출액을 1,000억 원까지 끌어 올릴 계획이다.

도는 이를 위해 2023년까지 계약재배 농가를 500명까지 확대하고 멜론·딸기·오이 등 시·군별 지역 특화품목과 산지 유통조직을 육성한다.

농산물우수관리(GAP) 시설을 보완해 양파·감자를 전국에 연중 공급하는 학교급식 등 공공급식과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공급을 확대한다. 학교급식은 현재 도내 8개 시·군 110개 품목을 22개 전체 시·군 140개로 늘린다.

타 시·도 학교급식의 경우 현재 경기도 학교급식에만 15억 원 규모를 공급하고 있으나, 이를 서울·부산 등 7개 광역시로 공급처를 확대한다. 남도장터·농협몰·쿠팡 등 온라인 쇼핑몰과 연계한 적극적인 마케팅에도 나선다. 한화호텔 리조트엔 '전남 친환경꾸러미' 상품을 입점시키고, 대형마트와 친환경 전문매장 중심의 공급망과 판매채널을 신규시장으로 다각화한다.

소영호 전남도 농축산식품 국장은 "호남권 친환경농산물 종합물류센터가 친환경농산물의 안정적 판로 확보를 통해 농업인의 소득 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유기농 중심의 친환경농업 육성정책을 지속해서 추진해 전국 제1의 친환경농산물 산지 유통·공급기지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전남 친환경농산물 인증 면적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 4만344㏊로 전국(7만5,117㏊의 54%를 차지하고 있다. 인증 단계별로는 유기농 2만5,816㏊(64%), 무농약 1만4,528㏊(36%)다.

박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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