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기업(스타트업)들의 개발자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스타트업 대표까지 직접 구인에 나서고 있다.
K팝 쇼핑몰을 운영하는 스타트업 케이타운포유의 최원준 대표는 간단한 사진과 영상으로 구성된 블로그 형태의 첫 신입사업 공개채용 공고에 직접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어른들은 모르는 전세계 팬들의 아주 큰 세상이야기'라는 제목의 블로그에서 마치 친구 사이 같은 친근한 말투로 회사 이익 공유제와 직원 전용 스낵바 등 다양한 복지 혜택을 소개했다.
또 회사가 찾는 인재상에 대해 마니아적 기질을 지닌 '덕후' 문화와 B급 감성을 강조하며 젊은 세대들을 겨냥했다. 최 대표는 "케이타운포유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K팝 상거래라는 사업 특성상 젊고 유연한 사고방식의 사람들이 필요하다"며 "회사가 추구하는 자유로운 문화를 바탕으로 직원들이 끼와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5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받으며 주목을 받은 이 업체는 전 세계에서 인기를 끄는 K팝 관련 음반, 팬 관련 용품 등 다양한 상품들을 판매해 지난해 2,12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회원으로 가입한 이용자가 243개국에 걸쳐 420만 명에 이른다. 이번 채용은 개발, 기획, 마케팅 등 7개 분야에 걸쳐 실시하며 25일까지 홈페이지와 채용 사이트 사람인을 통해 지원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