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구 흔들린 류현진, 두 번째 등판 4이닝 5실점

입력
2022.04.17 08:06
팀은 5-7로 패배
류현진, 왼 팔뚝 통증으로 치료 받아

토론토 류현진(35)이 시즌 두 번째 등판에서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류현진은 17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오클랜드 전에 선발 등판, 4이닝 동안 안타 6개를 맞으며 5실점 했다.

류현진은 팀이 2-5로 뒤진 5회초 트렌트 손튼과 교체됐다. 류현진은 평균 직구 구속(145㎞→143㎞)이 첫 경기보다 떨어졌고 피안타 6개 중 4개(홈런 1개, 2루타 3개)가 장타였을 정도로 제구가 좋지 못해, 53개 투구 수에도 조기 강판을 피하지 못했다.

다행히 타선이 터지면서 패전투수 요건은 벗어났지만, 팀이 9회초 2실점하며 5-7로 패했다.

앞서 류현진은 시즌 첫 등판인 11일 텍사스 전에서도 3.1이닝 6실점에 그쳤다. 2경기 연속 대량 실점한 류현진은 시즌 평균자책점이 16.20에서 13.50이 됐다.

현지에선 류현진이 투구하는 왼쪽 팔뚝에 통증을 느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부상 소식은 경기 뒤 알게 됐다”며 “류현진은 현재 치료를 받고 있으며 내일 아침 상태를 확인한 뒤 검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관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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