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발전공기업인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정재훈, 이하 한수원)이 발전소 주변지역과의 상생, 발전을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한수원 한빛원자력본부는 2006년부터 발전소 소재지인 영광군과 인접지역인 고창군의 지역사업들을 지원해왔다. 한빛원자력본부가 수행하고 있는 교육장학, 지역경제협력, 주변환경개선, 지역복지 등 다양한 분야의 지원 사업 가운데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 중 하나는 TV홈쇼핑 방송 지원사업이다.
우수한 품질의 영광 쌀 등 농산물을 전국 소비자들에게 홍보하고 판로 확대를 위해 시행하고 있는 이 사업을 통해 지난해 영광쌀 TV홈쇼핑 매출액은 약 59.7억 원을 달성했으며, 이는 2015년 한수원이 지원하기 전 매출액 8.1억 대비 무려 51.6억 원 증가한 금액이다. 영광농산물 TV홈쇼핑 매출 또한 2021년 약 8.9억 원을 달성하였으며, 2019년 대비 약 4억 원 증가하였다. 이처럼 한빛원자력본부의 TV홈쇼핑 방송 지원 사업은 주변지역 농가소득을 크게 향상시킨 것으로 평가된다.
한울원자력본부는 울진지역 사회적경제기업을 육성해 지역주민 소득을 올리기 위해 2020년부터 사회적경제조직 활성화 지원사업인 ‘한울 소셜팜 프로젝트’를 기획, 추진하고 있다. 경상북도 사회적경제지원센터와 함께 추진하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한울본부는 2021년에는 10개 기업에 시설 개선자금 약 1억 원, 6개 기업에 홍보비 약 2천 4백만 원, 1개 기업에 TV광고‧제작 방영비 지원 등 17개 기업을 지원했다. 특히, 2020년 추석부터 인터넷 우체국쇼핑몰과 한수원에서 진행한 울진군 사회적경제기업 생산품 판매전을 통해 참여 기업들이 1억 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입점 지원 및 우체국쇼핑몰 라이브커머스 지원으로 판로 확대를 지원했다.
한울본부는 비교적 의료 환경이 열악한 울진 주민들의 건강을 위한 종합건강검진 지원사업도 시행하고 있다. 2013년부터 시행된 이 사업을 통해 2021년까지 총 1만 5천여 명이 검진을 받았으며, 이 가운데 각종 암이 의심되는 유소견자 200여 명이 조기에 발견되어 치료를 받기도 하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둬 왔다.
또한, ‘찾아가는 건강버스 지원사업’을 통해 전문인력과 장비를 갖춘 버스를 이용해 지역주민에게 찾아가는 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울본부는 의료용 대형버스 구입과 개조에 드는 비용 4억여 원을 지원했으며, 이 건강버스는 기초 검사와 건강상담은 물론, 어르신들을 위한 한방진료와 물리치료까지 가능해 주민들에게 인기가 좋다.
연안 수온 상승 등 주변 해역 환경의 변화로 지역의 주 양식 품종인 미역, 다시마의 작황 부진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민들을 위해 고리원자력본부는 고수온 적용 수산물 품종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한수원은 2019년부터 전문 연구인력 및 생산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해조류육종융합연구센터와 협업, 총 1억 5천만원을 지원하여 고수온에도 내성이 강하면서 경제성 있는 신품종 개발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해조류 종자생산 및 양식기술을 연구하기 위한 장비 및 배양시설 구축 개발비를 지원하고, 변화된 해역환경을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품종 발굴 및 인근해역에서의 양식 적합성 및 경제성 등을 파악해 지역 어업민들의 소득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이밖에도 새울원자력본부는 원전 인근지역 농가의 영농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영농자재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농가운영의 필수 일반자재인 비료, 농약 등의 구입비용 등을 지원하는 지원사업을 통해 지난해 서생면 및 온양읍 농업인 1천여명이 혜택을 받았다. 또, 월성원자력본부는 키즈카페와 문화센터 기능이 접목된 공동육아나눔터를 조성하는 등 각 발전소본부마다 주변지역의 특성과 필요에 맞춘 다양한 지원사업들을 시행하고 있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앞으로도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모두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는 다양한 지원사업들을 발굴해 지역과 함께 발전하는 한수원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