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뉴욕 지하철서 총기 난사…최소 16명 부상

입력
2022.04.13 00:01
경찰, 방독마스크·녹색 조끼 입은 남성 쫓고 있어

미국 뉴욕 브루클린 지하철역 승강장에서 출근 시간대에 총격이 발생해 16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12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이날 오전 8시 30분쯤 뉴욕 브루클린의 36번가 지하철역의 열차 안에서 발생했다.

뉴욕시 소방당국은 총격 이후 현재까지 16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당국은 이중 10명을 직접 총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다행히 모두 생명이 위독할 만큼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용의자는 방독마스크를 쓴 채 건설현장에서 착용하는 녹색 조끼를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 뉴욕경찰(NYPD)은 총에 맞은 피해자들의 상태 등 더 이상의 정보는 공개하지 않은 상태에서 탈주한 범인을 추격 중이다.

사고가 발생한 브루클린 36번가 역은 뉴욕의 3개 노선이 지나가는 환승역으로, 사고 직후 열차 운행이 잠시 중단됐다. 경찰은 "역에서 연기가 난다는 보고를 받고 폭발물을 찾고 있지만, 아직까지 지하철 내에서 발견된 폭발물은 없다"고 밝혔다.

장수현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