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 앨범으로 돌아온 엑소 수호가 솔직하고 유쾌한 매력을 발산했다.
12일 방송된 SBS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이하 '최파타')에는 수호가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2년 만에 '최파타'에 다시 출연한 수호는 "최근에 살이 갑자기 빠졌다. 복무 기간 중 10kg이 쪄서 거의 70kg까지 갔는데 지금은 60kg이 살짝 안 된다"며 "활동 끝나면 운동을 해서 다시 살을 찌워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수호는 이번 솔로 앨범에 대해 "작사 및 콘셉트 기획에 참여했다. 내게 2년이란 시간이 있었는데, 그 시간 동안 느낀 감정들을 가사로 표현해봤다"며 6곡에 대해 차례로 소개했다.
특히 그는 '모모'라는 책에서 모티프를 얻었다며 "저에게 도움이 될 만한 이야기가 여기에 나와 있었다. 너무 감명 깊게 읽어서 독후감을 썼다. 앨범을 기획하던 중 이 책이 떠올랐다"고 했다.
이어 "책에 나오는 회색 정장 신사들을 모티프로 얻어 와서 팬분들과 대중들을 만나지 못한 시간을 내가 그레이 수트를 입었다는 설정으로 빗대어 표현했다. 그래서 이번 앨범명이 '그레이 수트'가 됐다"고 덧붙였다.
또한 수호는 "가끔은 바른 생활 이미지가 부담스럽진 않나"라는 물음에 "데뷔 초에 리더로서 그런 마음이 있었는데, 요즘은 그냥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열심히 하고 표현하는 것이다. 제가 하고 싶은 것을 하기 위해서 생활이 바르게 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스스로 '바른 생활 사나이'라고 의식하거나 부담을 갖진 않는다며 "자세히 들여다보면 딱히 생각보다 바르지 않을 수도 있다"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더불어 그는 엑소 멤버 세훈의 생일 축하를 해줬냐는 청취자의 질문을 받고 "제가 12시 6분에 세훈에게 생일 축하 문자를 보냈는데 '합격'이라는 답장이 왔다. 뭐가 합격인지는 모르겠지만 합격이다"라고 답해 웃음을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