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4월"...공포물이 몰려온다

입력
2022.04.12 11:42

4월, 스크린과 OTT를 통해 화제의 공포물들이 공개된다. 드라마 '괴이'와 영화 '서울괴담' 그리고 '이스케이프 런'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으로 무장해 보는 이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 예정이다.

오는 29일 공개되는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괴이'는 저주받은 불상이 나타난 마을에서 마음속 지옥을 보게 된 사람들과 그 마을의 괴이한 사건을 쫓는 초자연 스릴러다.

미스터리한 귀불이 깨어나 재앙에 휩쓸린 사람들의 혼돈과 공포, 기이한 저주의 실체를 추적하는 과정이 뼛속까지 스미는 서스펜스를 선사한다. 특히 '지옥' '방법'의 연상호 감독이 각본을 맡아 한계 없는 상상력을 보여준다.

여기에 구교환 신현빈 김지영 박호산 곽동연 남다름 등 믿고 보는 연기파 배우들이 가세해 기대를 고조시키고 있다.

올해 국내 첫 공포 영화이자 독특한 K-호러로 소개된 '서울괴담'은 오는 27일 개봉한다. 복수와 욕망, 저주에서 시작된 죽음보다 더한 공포를 선사하는 영화다.

작품은 서울에서 벌어지는 괴이하고 기이한 이야기를 다룬다. 터널부터 중고가구, 혼인, 방탈출까지 일상적 소재를 다룬 10개의 에피소드를 통해 현실 밀착 공포를 선사한다. 또한 집단 따돌림, SNS, 층간소음, 중고거래 사건 등 사회적 이슈를 통해 공감대를 높이면서 공포감을 배가시켰다.

김도윤 봉재현(골든차일드) 서지수 설아(우주소녀) 셔누(몬스타엑스) 아린(오마이걸) 알렉사 엑시(우주소녀) 이민혁(비투비) 등 라이징 스타와 아이돌까지 총출동한 초호화 캐스팅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마지막으로 나오미 왓츠 주연의 영화 '이스케이프 런'이 이달 중 개봉 예정이다. '이스케이프 런'은 교통사고로 남편을 잃고 식물인간이 된 아들을 돌보던 아동 심리사 메리가 우연히 청각 장애를 가진 소년을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서스펜스 공포 스릴러다.

가장 익숙하고 친밀한 공간인 집을 배경으로 그 속에서 벌어지는 극강의 공포를 다루며 반전의 반전을 가하는 충격을 선사할 것을 예고한다.

영화 '킹콩' '더 임파서블' '데몰리션' 등의 나오미 왓츠, 드라마 '기묘한 이야기' 찰리 히튼, 영화 '룸' '원더' '루카'에 출연한 할리우드 유망주 제이콥 트렘블레이가 출연해 관객들을 공포의 세계로 인도할 전망이다.

유수경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