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가공공장 조성 과정에서 업자와 짜고 정부 보조금을 빼돌린 뒤 금품을 챙긴 공무원이 구속돼 검찰에 송치됐다.
전남경찰청 반부패수사1대는 뇌물수수 등 혐의를 받는 완도군청 6급 공무원 A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김 가공공장 업체 5곳에 정수시설 설치사업 보조금 3억 원을 부당하게 타내도록 도운 뒤 대가로 1억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김 가공공장 업체들은 보조금 3억 원과 본인 자부담 2억 원을 포함해 5억 원 규모의 정수시설을 설치해야 하는 조건에서 서류를 조작해 보조금만으로 설치를 마무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A씨에게 돈을 건넨 설치업자 B씨 등 3명도 조만간 불구속 송치할 방침이다. 또 업체들에 지급된 보조금은 전액 환불조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