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KB스타즈가 연장 접전 끝에 부산 BNK썸을 꺾고 챔피언결정전에 4시즌 연속 진출했다.
KB스타즈는 2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플레이오프(3전 2승제) 2차전에서 81-75로 BNK썸에 승리했다.
KB스타즈는 플레이오프 전적 2연승으로 챔프전 진출을 확정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리그가 조기 종료한 2019~20시즌을 제외한 4시즌 연속이자 통산 8번째 챔프전 진출이다.
KB스타즈 강이슬이 양팀에서 가장 많은 23득점(3점슛 3개 포함)을 올리며 승리 1등 공신이 됐다. 3쿼터부터 경기에 나선 박지수는 12득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김민정도 17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강이슬은 경기를 마친 뒤 “1쿼터에 파울 3개를 범하면서 위축됐지만 동료들의 독려로 후반부터 적극적으로 임했던 게 좋은 플레이로 이어졌다”며 “첫 챔프전 진출이어서 매우 기쁘다. 준비 잘 해 신나고 재미있게 챔프전을 치르겠다”고 다짐했다.
KB스타즈는 경기 전 고관절 통증을 느낀 박지수를 전반에 투입하지 않고도 전반을 31-30으로 리드했다. KB스타즈는 박지수를 3쿼터 7분1초 남긴 상황에 투입하며 2차전 승리를 잡으려 했지만, BNK썸의 거침없는 공격력에 밀려 68-68 동점으로 4쿼터를 마쳤다.
연장에서 76-72로 KB스타즈가 앞선 종료 1분1초 전 BNK썸 안혜지가 3점포를 넣으며 따라붙었지만, 베테랑 염윤아가 상대를 속인 뒤 레이업슛을 넣어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5전 3승제의 챔프전은 10일부터 열린다. 챔프전 나머지 한 자리를 결정하는 아산 우리은행과 인천 신한은행의 플레이오프는 5일부터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