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도시계획을 결정하는 도시계획위원회가 그동안 베일 속에 있었던 회의 내용을 단계적으로 공개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1일 "도시계획위 회의 내용을 단계적으로 공개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개 일정은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지만, 시는 연내 회의 내용을 공개할 방침이다.
서울 도시계획위원회는 서울시 공무원과 시의원, 외부 전문가 등으로 구성돼, 개별 정비 사업부터 향후 도시계획의 밑그림이 되는 '서울플랜'까지 심의한다. 시민들의 재산권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지만, 도계위 회의 내용이 그동안 한 차례도 공개된 적이 없어 '깜깜이 회의'라는 지적을 받았다.
서울시는 2040 서울플랜과 같은 지방자치단체 도시기본계획을 대상으로 회의 내용부터 우선 공개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개별 정비사업은 이해관계가 많이 얽혀 있어 거기까지 공개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며 "도시기본계획이나 종합계획과 같이 포괄적인 내용을 먼저 공개하려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