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시리아 관광단지 핵심시설인 테마파크 ‘롯데월드 어드벤처’가 31일 문을 연다.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30일 오후 개장식을 열고 국내 최초로 도입한 자이언트 디거, 자이언트 스플래쉬 등 17종의 놀이시설을 공개했다. 퍼레이드 차량 7대와 댄서·캐릭터가 화려한 의상과 군무로 만드는 ‘로티스 매직 포레스트 퍼레이드’도 관람객을 맞을 준비를 마쳤다.
부산에서 놀이시설이 운영되는 건 2013년 광안리 미월드 폐장 이후 10년 만이다. 롯데월드 측은 개장 초기 혼잡을 막기위해 앞으로 2주 간 사전예약제를 통해 동시 수용 인원의 50%인 6,000명만 입장할 수 있도록 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15%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한다.
이번 롯데월드 개장으로 오시리아 관광단지는 남부권 최고 명소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 오시리아는 주변 명소인 오랑대와 시랑대의 앞 글자에서 각각 따온 것으로 숙박, 레저, 쇼핑, 테마파크 시설 등이 포함된 사계절 체류형 복합해양 레저도시로 자리잡는 것이 목표다. 테마파크의 경우 수년간 사업자 유치를 위해 고전하다 2014년 11월 GS컨소시엄이 개발사업자로 선정되면서 급물살을 탔다. 이후 4년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2019년 5월 상부 놀이시설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갔다. GS컨소시엄은 3,780억 원을 투자해, 부지 50만㎡에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 스카이라인 루지 등을 갖춘 대규모 테마파크를 조성했다. 내년에는 인공 라군과 국내최초 수중객실, 열대·아열대 정글 가든 등을 갖춘 아쿠아월드도 선보일 예정이다. 바닷가 언덕에 자리한 대지면적 16만㎡ 규모의 친환경 리조트 ‘빌라쥬드 아난티' 등 다양한 숙박시설도 개장을 앞두고 있다.
시는 테마파크 등 오시리아 전체 관광시설에 연간 2,000만 명이 방문할 것으로 보고 있다. 부산도시공사가 오시리아 관광단지 개발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 분석 결과 건설투자의 경우 생산 유발 7조4,000억 원, 고용 유발 4만6,000여 명, 부가가치 5조2,000억 원으로 나타났다. 직간접적인 세수효과는 총 1조 1,0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망됐다.
시 관계자는 “롯데월드 어드벤처 개장으로 부산의 핵심사업인 오시리아 관광단지 조성사업이 더 활기를 띌 것으로 보인다”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발돋움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