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 북핵수석대표가 26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 이후 한반도 정세 관리를 위한 협력을 다짐했다.
26일 외교부에 따르면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오후 류샤오밍 중국 정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 유선 협의를 가졌다. 노 본부장과 류 대표는 지난 24일 북한의 ICBM 발사 이후 한반도 정세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한반도 상황의 안정적 관리를 위한 협력을 계속하기로 했다.
노 본부장은 이 과정에서 "북한이 긴장 조성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대화를 통한 외교적 해결의 길로 복귀하도록 하기 위해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응이 중요하다"며 "중국 측이 건설적인 역할을 수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외교부는 "양측은 앞으로 조속한 시일 내 대면 협의를 포함해 다양한 방식으로 한반도 문제와 관련한 양국 간 협의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앞서 노 본부장은 24일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ㆍ대양주국장과 통화해 한미일의 단호한 북핵ㆍ미사일 대응 의지를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