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가 오는 31일 경남 창원시에 창고형 할인점 맥스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맥스 창원중앙점은 지난 1월 전주 송천점, 광주 상무점, 목포점 등 호남지역에 오픈한 세 점포에 이어 네 번째 점포다. 롯데마트는 창고형 할인점이 없는 호남과 창원 지역을 공략해 브랜드 경쟁력을 키운다는 전략이다.
창원중앙점은 자사 매장에서만 판매하는 단독 상품을 늘렸다. 1월에 문을 연 점포들의 단독 상품 비중은 35%였으나 창원중앙점은 40%대까지 높였다.
창원중앙점은 독일에서 수입하는 프로틴 음료 '베어벨스'와 콜라겐이 들어간 '착즙주스', 창고형 할인점 최초로 '하림 IFF 동물복지 닭 부분육' 등을 내세웠다. 직영 빵집 '풍미소'와 피자 '치즈앤도우'도 맥스의 시그니처 상품이다.
롯데마트는 기존 창고형 할인점이 상품 가격을 낮추기 위해 상품수가 다양하지 않다는 점, 창고형 할인점의 주 고객인 3040세대가 원스톱 쇼핑 수요가 강하다는 점에 착안해 카테고리 킬러 매장도 입점시켰다. 창원중앙점에는 하이마트(가전), 토이저러스(완구), 콜리올리(반려동물), 보틀벙커(주류) 등을 입점시켜 상품 구색을 다양화 했다.
특히 지난해 12월 서울 제타플렉스 잠실점에 처음 선보인 와인전문숍 '보틀벙커'도 창원중앙점에 991㎡(약 300평) 규모로 2호점을 낸다. 와인과 위스키 4,000여 종을 갖추고 50여 종의 와인을 즉석에서 맛볼 수 있는 테이스팅탭도 운영한다.
롯데마트는 기존 창고형 할인점인 빅마켓 금천점과 영등포점도 맥스로 전환해 상반기 내 6개 점포를 추가하고, 내년까지 20개 점포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신주백 롯데마트 맥스부문장은 "맥스는 30, 40대 젊은 고객을 주요 타깃으로 상품과 콘텐츠를 구성했다"며 "창고형 할인점인 만큼 지역의 놀이터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