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니 민호도 "찢었다" 감탄한 레드벨벳, '스프링 퀸'의 귀환 [종합]

입력
2022.03.21 15:05

그룹 레드벨벳이 '썸머 퀸'을 넘어 '스프링 퀸'을 노린다.

레드벨벳은 21일 오후 새 미니앨범 '더 리브 페스티벌 2022 - 필 마이 리듬'(The ReVe Festival 2022 - Feel My Rhythm) 발매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앨범으로 새롭게 시작하는 '더 리브 페스티벌 2022'는 레드벨벳의 약자이자 프랑스어로 '꿈' '환상' 등을 의미하는 'ReVe(리브)'에서 착안한 레드벨벳만의 음악 축제다. 레드벨벳은 이번 시리즈를 통해 '상상 여행'을 메인 테마로 다채로운 음악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선주문 51만 장, 팬들의 기다림 느껴져"

특히 이번 앨범은 선주문 수량만 총 51만6,866장을 기록하며 발매 전부터 하프 밀리언셀러 등극을 예고, 글로벌 K팝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정식 컴백 전부터 쏟아진 뜨거운 반응에 대해 이날 슬기는 "기분 좋은 하루를 시작했다. '이렇게 많은 팬분들이 우리를 기다려주셨구나. 이번에도 행복한 추억을 같이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번 앨범을 통해 새로운 시작에 나서는 만큼 레드벨벳은 이전과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노력에 나설 예정이다.

아이린은 "러비들을 만나서 너무 좋다. 또 다른 새로운 모습의 레드벨벳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며 "봄이라고 하면 새로운 시작이라는 느낌을 주지 않나. 레드벨벳만의 '리브 페스티벌'이 다시 시작한다는 의미와 함께 봄의 따뜻함을 담았다"고 예고해 기대를 높였다.

샤이니 민호, "찢었다" 감탄한 이유

타이틀 곡 '필 마이 리듬(Feel My Rhythm)'은 바흐의 'G선상의 아리아'를 샘플링한 섬세하고 우아한 스트링 선율과 강렬한 트랩 비트가 어우러진 팝 댄스 곡이다. '노래를 따라 시공간을 넘나들며 자유롭게 즐기는 여행'을 생동감 있게 풀어낸 가사는 레드벨벳만의 콘셉추얼한 매력을 배가시킨다.

웬디는 '필 마이 리듬'에 대해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느낌을 느끼실 수 있는 곡"이라며 "봄과 잘 어울리는 곡이니 많이 들어달라"고 당부했다.

새로운 시리즈의 포문을 여는 레드벨벳이 '필 마이 리듬'을 타이틀 곡으로 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대해 슬기는 "저희의 에너제틱하면서 컬러풀한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는 곡이기도 하고 '상상 여행'이라는 메인 콘셉트에도 잘 어울리는 곡이라 선택했다"며 "봄에 잘 어울리는 따뜻하고 우아한 곡이라 이번 앨범의 분위기와 가장 잘 맞는다는 생각에 타이틀 곡으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우아하면서 다채롭게 변하는 퍼포먼스를 보여드리려 했다. 저희의 춤선, 몸선과 손끝을 강조한 섬세한 퍼포먼스를 중점적으로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이며 본격적인 퍼포먼스에 대한 기대를 높이기도 했다.

또 이날 간담회에서는 앨범 발매 전 최초로 '필 마이 리듬' 뮤직비디오가 공개된 가운데 MC를 맡은 샤이니 민호가 "찢었다. 이건 한 마디로 정리할 수 있다. '레드벨벳이 끝냈다, 정리 끝'이다. 감이 너무 잘 될 것 같아서 미리 축하드린다"며 너스레 섞인 극찬을 보내 시선을 모으기도 했다.

"멤버 전원 '리즈' 경신"

이번 앨범에 대한 레드벨벳의 자신감 역시 상당했다. 웬디는 "이번에 저희 멤버들이 모두 '리즈'를 찍지 않을까 싶다"며 "이번에는 썸머퀸이 아닌 스프링 퀸으로 돌아왔으니 '봄 캐롤'로서 올 봄에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조이 역시 "올해 컴백을 많이 앞두고 있는 만큼 '사계절 퀸'이 되고 싶다"는 목표를 덧붙였고, 예리는 "연차가 쌓이다보니 특정한 성과에 대한 욕심보다는 팬들과의 끈끈한 관계를 이어가면서 열심히 할동을 마치고 싶다"는 말로 활동에 담을 진심을 예고했다.

레드벨벳의 새 미니앨범 '더 리브 페스티벌 2022- 필 마이 리듬'은 이날 오후 6시 주요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앨범 발매 전인 이날 오후 5시부터는 유튜브 레드벨벳 채널에서 카운트다운 생방송을 진행하며 글로벌 팬들과 소통한다.

홍혜민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