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리스 가격도 오른다...남양유업, 발효유 출고가 평균 3.5% 인상

입력
2022.03.18 13:16
4월부터 불가리스·위쎈 등 발효유  인상
"원유가격·물류비·인건비 인상 부담"

남양유업이 불가리스 등 발효유 제품 출고가를 인상한다.

남양유업은 자사의 발효유 제품 출고가를 다음 달부터 평균 3.5% 올린다고 18일 밝혔다. 출고가 인상이 예정된 주요 품목은 '불가리스', '떠먹는 불가리스', '불가리스 위쎈', '한번에 1000억 프로바이오틱' 등이다. 호상발효유(떠먹는 요거트)와 액상발효유(마시는 요거트) 등 발효유 종류도 인상된다.

남양유업의 발효유 제품 출고가 인상은 약 4년 만이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원유 가격 이상 요인과 함께 물류비 및 인건비 등 전반적인 발효유 생산 비용이 증가하면서 불가피하게 출고가를 인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남양유업은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 상승을 이유로 경쟁사들과 나란히 커피와 우유 등 주요 품목의 출고가를 올렸다. 지난달 남양유업은 스틱커피의 가격을 평균 9.5%, 바로 마실 수 있는 RTD 컵커피 제품은 평균 7.5% 올렸다. 지난해 10월엔 우유의 원재료인 원유 가격이 오르면서 '맛있는 우유 GT 2개입' 등 주요 우유 제품 가격도 평균 4.9% 인상됐다.

이소라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