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으로 새로운 기록을 세우고 있는 배우 이정재가 오는 17일 새벽 귀국한다.
16일 오후 본지 취재에 따르면 이정재는 이날 공항에 도착한 뒤 코로나19 방역 차원에서 따로 입장을 밝히지는 않을 예정이다. 다만 이른 시간부터 기다려준 팬들과 취재진을 위해 간단한 포토타임은 가질 계획이다.
이정재는 최근 미국 주요 드라마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휩쓸면서 외신의 주목을 받았다. 뉴욕타임스, ABC뉴스, 인디와이어, 할리우드 리포터 등 미국 현지 매체들은 이정재의 수상 소식을 앞다퉈 조명했다.
앞서 이정재는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진행된 '제27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Critics Choice Awards)'에서 드라마 시리즈 최우수 남자 배우상 수상자로 호명되자 "오 마이 갓!"이라고 외치며 기쁨을 표한 바 있다.
아시아 국적 배우 중 첫 수상이라는 점도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이정재는 미국배우조합상(SAG),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 등에서도 아시아 배우 최초로 남자 배우상을 받았다.
당시 이정재는 "성기훈을 통해 결국 선한 이가 승리할 수 있다는 모습이 많은 분들께 희망이 됐으면 한다. 함께한 우리 '오징어 게임' 팀의 모든 동료 분들께도 감사드린다. 이 상은 모두의 성과라 생각한다. 모두 건강 조심하시고, 앞으로도 좋은 활동을 통해 인사드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정재는 미국 최대 규모의 엔터테인먼트 및 스포츠 에이전시 CAA와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활동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