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은 백정완 신임 대표이사가 16일 서울 중구 을지트윈타워 사옥에서 취임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백 대표는 중흥그룹 계열사로 새 출발한 대우건설의 첫 수장이다.
취임식에서 백 대표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생명 존중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안전경영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대우건설은 조직개편을 통해 최고안전보건책임자(CSO) 제도를 도입했다.
백 대표는 변화와 혁신을 통한 차세대 성장 기반 확보를 강조했다. 4차 산업혁명, ESG경영, 탄소중립과 같은 사업 패러다임 전환에 맞춘 신사업, 신기술 발굴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은 취임식에 참석해 대우건설의 독립경영과 임직원 처우개선을 다시 한번 약속했다. 중흥그룹은 지난해 12월 대우건설 지분 50.97%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지난달 인수작업을 마무리했다. 정 회장은 "안정적인 경영을 저해하는 대우건설의 높은 부채비율을 낮춰가겠다"고 밝혔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취임식은 새로운 출발을 대외적으로 알리는 것"이라며 "중흥그룹과의 시너지를 통해 건설산업을 선도하는 회사로 거듭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