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오늘부터 60세 이상·면역저하자만 코로나 집중관리

입력
2022.03.16 11:45
50대 기저질환자는 일반관리군으로
시내 1910개 동네 병의원 진료 가능

서울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하루 2번 이상 전화로 상태를 점검하는 ‘집중관리군’ 기준을 60세 이상, 면역저하자로 조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 집중관리군에 포함됐던 50대 기저질환자는 ‘일반관리군’으로 변경됐다. 일반관리군은 시내 동네 병의원 1,910개소, 재택치료 의료상담센터 6개소 등에서 전화 상담·처방이 가능하다. 또 외래진료센터 33곳에서 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이들 의료기관 명단은 서울시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50대 기저질환자의 일반관리군 전환 결정엔 먹는 치료제인 팍스로비드의 처방 기관이 확대된 점이 고려됐다. 일반관리군이더라도 팍스로비드 복용 대상에 해당한다면, 호흡기전담클리닉이나 호흡기 진료지정 의료기관으로 지정된 동네 병의원 등에서 처방받을 수 있다. 현재 팍스로비드의 처방 대상은 60세 이상, 40·50대 기저질환자, 12세 이상 면역저하자 등이다.

시는 집중관리군 상담·대응을 위한 의료기관 242곳을 운영 중이며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있다. 특히 고령층 적기 치료를 위해 60세 이상 환자는 확진 통보 즉시 집중관리 의료기관을 우선 배정해 건강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이후에 기초조사 등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16일 0시 기준 서울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전일 대비 1만5,328명 증가한 8만1,395명, 신규 사망자는 26명을 기록했다. 신규 재택치료자는 8만213명으로 집계됐다. 시내 병상 가동률은 48.7%로, 1만1,429개 병상 중 5,568개가 사용 중이다.

류종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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