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로봇공학자 데니스 홍 UCLA 교수 자문으로 영입

입력
2022.03.13 22:41

로봇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는 LG전자가 세계적인 로봇 과학자 영입으로 로봇 시장 선점에 나섰다.

LG전자는 세계적인 로봇 과학자 데니스 홍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기계공학과 교수를 자문역으로 영입했다고 13일 밝혔다. LG전자는 홍 교수와 협업해 물류창고에서부터 고객 집 앞까지 이르는 물류와 유통 전 단계를 포괄할 수 있는 통합 로봇 솔루션을 개발할 것으로 보인다.

홍 교수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 제트추진연구소와 버지니아공대 기계항공공학과 교수 등을 거쳐 현재 UCLA 로멜라(RoMeLa) 로봇매커니즘 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과학전문지 파퓰러 사이언스가 선정한 '젊은 천재 과학자 10인'에 선정된 바 있으며, 미국 국립과학재단(NSF)의 '젊은 과학자상', 'GM 젊은 연구자상' 등을 수상했다. 지난해 테슬라와 슈퍼컴퓨터 연구 파트너십을 발표하기도 했다.

오랜 시간 로봇 사업에 관심을 보여온 LG전자는 2020년 미국 보스턴에 'LG 보스턴 로보틱스 랩'을 설립하고 김상배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와 협업해 차세대 로봇 기술을 개발 중이다. 지난해엔 아마존의 인공지능(AI) 전문가 이현철 디렉터를 신임 AI연구소장으로 영입하는 등 로봇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곽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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