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바다가 10세 연하 남편과의 첫 만남과 프러포즈에 대해 고백했다.
지난 7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는 바다가 출연해 솔직한 자신의 이야기들을 털어놨다. 바다는 결혼 6년 차로, 3세 딸을 두고 있다.
이날 바다는 10세 연하 남편의 대시를 처음에는 거절했다며 "일단 거절부터 해야 하는 거 아니냐. 시작은 거절로"라고 말해 눈길을 모았다.
이어 "열 살 연하라는 나이 차이가 있으니까. 만나면 사람들이 웅성댈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MC 김숙은 "요정(S.E.S.) 출신이라 그렇게 생각할 수 있다"고 응수해 웃음을 자아냈다.
서장훈은 첫 만남에 대해 물었고, 바다는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만났다. (남편은) 그때 내게 관심이 있었다더라. 나는 생각도 못했다"며 "아는 남자 후배의 친구라서 인사는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훈남이라서 좋아 보이긴 했는데 신랑은 나를 본 그 날부터 생각을 했다더라. 후배에게 연락처를 물어보려다가 내가 연예인이기에 매너가 아닐까봐 말도 못 하고 그렇게 지나갔다"고 밝혔다.
약 3개월 뒤 우연히 남편과 다시 만났다고 회상한 바다는 "멀리서 누군가가 걸어오는 데, 뛰어오는 느낌이더라"면서 "'팬인가 보다' 했는데 '누나, 저 기억하세요?' 하더니 '번호 좀 주세요'라고 바로 말하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날 동료 결혼식에 참석했었다. 사진으로 날 검색해서 봤다더라. 내가 무슨 옷을 입고 있는지 알고 있었다더라"며 "그런데 그 모습을 한 사람이 나타난 거다"라며 운명적 만남을 떠올렸다.
바다는 "프러포즈를 할 때도 시간을 갖고 했다. 나보다 젊은 사람이 나에게 그러더라. '인생 짧다. 욕심 조금만 내려놓고 나 같은 남자를 만나서 평생 행복하게 살라'고 하더라"며 "'나보다 자기(바다) 시간이 더 짧다'고, 빨리 행복해지자고 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