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집사부일체'에 출연한 프로파일러 권일용이 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의 주연 배우 김남길과의 친분을 자랑했다. 권일용은 김남길이 연기하는 송하영의 실제 모델이기도 하다.
27일 오후 방송된 '집사부일체'에는 시사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의 30주년을 맞아 연출을 맡았던 도준우, 이동원 PD와 국내 1호 프로파일러 권일용, 범죄심리학자 박지선이 출연했다.
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자들'의 실존 인물인 권일용은 "주인공이 김남길씨라는 말에 보이스피싱인 줄 알고 너무 놀랐다"면서 "드라마 촬영장에 여러번 가고, 표현이나 문구에도 직접 참여했다"고 전했다.
박지선은 "드라마에 몰입하려고 하면 김남길씨 얼굴에 자꾸 권 교수님 얼굴이 떠올라 몰입이 안된다"고 토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권일용은 "(김남길과) 싱크로율은 거의 99퍼센트다. 보면서 옛날 생각이 났다"고 말했고, 도준우 PD는 "법 영상 분석 전문가 황민구 소장님한테 의뢰를 했더니 (권일용과 김남길의) 일치율이 0.2709%라더라"고 밝혔다.
이후 이승기는 김남길에게 직접 전화를 걸었다. 김남길은 권일용을 '일용이 형'이라고 부르며 친근감을 드러냈고, "두 분이 얼마나 닮은 것 같냐"는 이승기의 질문에 "나는 성격이 비슷하다고 생각해"라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또한 김남길은 "우리한테는 (권 교수님) 별명이 신생아다. 생긴 게 신생아"라고 폭로하며 입담을 자랑했다.
한편 김남길은 SBS 금토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에서 프로파일러 송하영의 성장 서사를 그려내고 있다. 회가 거듭할수록 김남길은 더욱 단단해진 눈빛과 묵직해진 톤 강약 조절로 흡입력 있는 열연을 보여주는 중이다. 덕분에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하는 등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