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전 4시 41분쯤 인천 서구 가좌동 모 싱크대·부품 제조 공장에서 불이 나 약 3시간 30분 만에 꺼졌다. 이 불로 인해 발생한 인명 피해는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자인 공장 관계자는 "(공장에서) 밖으로 이동 중 기숙사 방에서 '펑' 소리와 함께 화염이 치솟았다"고 119에 신고했다. 이 신고자는 신고 후 스스로 대피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오전 5시 3분쯤 관할 소방서 인력과 장비를 모두 동원하는 경보령인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이후에도 불길이 잡히지 않자 14분 뒤 인접 소방서 인력과 장비까지 출동시키는 대응 2단계로 상향했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6시 52분쯤 불길이 잦아들자 경보령을 대응 1단계로 하향 조정했다. 이어 이날 오전 8시 10분쯤 초진을 완료하고, 19분 후 대응 1단계를 해제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공장 3층 기숙사에서 발화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재산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