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방송인 강남(35)이 '진짜 한국인'이 됐다.
강남은 26일 귀화시험 최종 합격 통보를 받았다. 2018년부터 귀화를 준비한 지 3년 여 만이다. 강남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귀화 면접 심사 합격 통보 문자를 캡처해 올린 뒤 유튜브를 통해 "3년 만에 귀화했다"면서 "(시험) 합격해서 지금 마음이 너무 행복하다"고 기뻐했다.
강남은 전날 귀화 면접시험을 치렀다. 현충일 국기 게양 방식과 한국 전통의 난방 방식 등에 대한 질문을 받았고, 모두 맞췄다고 한다. 조의를 표하는 날 국기는 깃면의 너비만큼 내려 달아야 하고, 전통 난방을 묻는 질문의 정답은 '온돌'이었다.
강남은 "이름도 바꿔야 한다"며 "후보에 '강남' 어머니 성을 딴 '권강남' 아내(이상화)의 성을 딴 '이강남' 등이 있고, 나중에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남은 일본에서 나고 자랐다. 2011년 힙합 그룹 엠아이비 데뷔를 위해 한국으로 건너왔다. 이후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등 여러 예능에 출연해 거침없고 유쾌한 입담으로 인기를 누렸다. 2019년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출신 이상화와 결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