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지난달 임시주주총회에서 지주사 체제 전환을 확정하고, 3월 2일 지주사 ‘포스코홀딩스’의 출범을 준비 중이다.
포스코는 지주사 체제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포항과 광양 등 지역사회의 성장을 위한 굳건한 마중물로 자리잡겠다는 계획이다. 친환경 신사업 발굴과 투자도 가속화해 포스코그룹의 100년 성장 기틀을 마련하겠다는 포부다. 더불어 글로벌 탄소중립 대전환에 발맞춰 수소환원제철 기술개발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포스코 김학동 부회장은 “철강과 신사업 간의 균형성장을 가속화하고 사업 정체성 또한 친환경 미래 소재 기업으로 발전하기 위해 경영체제 혁신이 절실하다고 공감하고, 그룹의 미래 신사업 발굴과 사업·투자 관리를 전담하는 지주사 체제로의 전환이 필수적이라 판단했다”고 말했다.
향후 지주사 체제 전환을 통한 신성장 사업 육성은 지역 사회에도 투자 확대 등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지난해 포항 블루밸리산업단지에 포스코케미칼의 인조흑연 음극재 생산공장을 준공했으며, 최근에는 양극재 공장 역시 연산 6만 톤 규모로 지역에 건설키로 결정했다. 더불어 약 830억원을 투자해 ‘체인지업 그라운드 포항’ 등 벤처 육성 공간을 포항에 구축하면서, 포항이 벤처도시로 성장하는 데도 일조하고 있다.
향후 포스코가 그룹 차원에서 미래기술연구 성과를 창출하고 신성장 사업을 추진하게 되면 신규 투자, 일자리창출을 통해 포항·광양 지역 발전에도 더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외에도 포스코는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투자도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해에는 포항시에 ‘파크1538’, ‘스페이스워크(Space Walk)’를 오픈하며 포항을 전국적 관광도시로 변모시키는 데 일조했다. 특히 포스코가 약 117억원을 들여 포항 환호공원에 건립 후 시에 기부한 국내 최대 체험형 조형물 ‘스페이스워크’는 지난해 11월 20일 일반에 공개된 이후 불과 3개월 만에 21만여 명이 찾는 등 벌써부터 포항의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스페이스워크는 롤러코스터처럼 생긴 가로 60m, 세로 57m, 높이 25m의 곡선형 조형물이다. 총길이 333m의 철구조물 트랙을 따라 걸으면 환호공원과 포항제철소, 영일대해수욕장 등 주변 풍광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포스코의 역량과 기술력을 총동원해 법정 기준 이상의 풍속과 진도 6.5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했다.
포스코는 앞으로도 부생수소 생산설비 증설, 수소출하센터 충전소, 고순도니켈공장, 양극재 공장 신설 등 신사업 분야 투자 및 포항 1고로 박물관 설립 등 지속적인 투자와 사회공헌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하고 공존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