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산업이 강원 화천군의 새로운 관광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화천군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1월까지 거례리 산천어 파크골프장에 3만 7,844명이 다녀갔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공인인증을 받은 용암리 파크골프장엔 한 달간 7,391명이 찾았다고 덧붙였다. 4만명 넘는 골프 마니아가 화천을 찾은 것이다.
북한강변에 자리한 산천어파크골프장은 3만7000여m² 부지에 18홀 규모로 조성됐다. 파크골프는 일반적으로 알려진 골프와 규칙은 비슷하지만 정구공 크기의 공을 사용하고, 홀의 거리가 짧다. 장비도 간소해 남녀노소 누구나 가볍게 즐길 수 있다.
특히 이달 초 설 연휴 기간엔 하루 평균 500여 명이 화천 골프장에서 라운딩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 61.5%가 외지인으로 새로운 관광상품 역할을 톡톡히 한 셈이란 게 화천군의 설명이다.
화천군은 "야간에도 라운딩이 가능해 두 곳 파크골프장 방문객의 20%가 숙박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최문순 군수는 "파크골프는 새로운 성장 산업으로 손색없다"며 "체류형 관광상품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