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3사, 3년 만에 MWC 총집결… '미래 먹거리' 입증한다

입력
2022.02.21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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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3사 대표, 28일 개최되는 MWC 참석
AI·메타버스·클라우드 등 신성장 동력 소개
글로벌 빅테크 등과 협력 기회 발굴 예정

우리나라 통신3사가 3년 만에 세계 최대 통신·모바일 기기 박람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 집결한다. 통신3사는 MWC를 통해 기존 통신 사업뿐만 아니라 인공지능(AI)·메타버스·클라우드 등 미래 먹거리 경쟁력을 입증하겠다는 포부다. 다만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파견 인력과 규모 등은 달라질 전망이다.

통신3사, MWC에서 '미래 먹거리' 강조

20일 업계에 따르면, 통신3사 대표들은 오는 28일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행사에 모두 참석할 예정이다. KT와 SK텔레콤은 오프라인 부스를 운영하고 LG유플러스는 참관단을 파견한다.

행사를 주관하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이사회 멤버인 구현모 KT 대표는 '디지털혁신의 엔진, DIGICO KT'를 주제로 AI와 로봇 분야 경쟁력을 설명한다. 또 응급차나 버스 등에서 5G 신호를 와이파이 신호로 변환해 원활한 통신환경을 제공하는 ‘5G IoT 라우터’를 선보인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AI·메타버스·사피온·도심항공교통(UAM) 등 핵심 기술과 서비스를 통해 미래 정보통신기술(ICT) 진화 방향을 소개한다. 특히 유 대표는 국제 무대에서 직접 발로 뛰며 글로벌 빅플레이어들과 협력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그는 "5G 상용화 이후 지난 3년간 이프랜드, AI반도체, 양자암호 등의 결과물을 구체화했다"며 "MWC는 SK텔레콤의 핵심 서비스와 기술을 글로벌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는 임직원 참관단과 함께 오픈랜(O-RAN) 생태계 조성과 5G 네트워크 인프라의 클라우드 전환, 메타버스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협력 기회를 발굴할 계획이다. 아마존, 퀄컴 등 빅테크 기업과 삼성전자, 노키아 등 통신장비·단말 제조사 부스도 방문할 예정이다.


코로나19 팬데믹, '마지막 변수'

통신업계는 이번 MWC를 글로벌 시장 진출과 기술 경쟁력 확대의 계기로 삼은 만큼 코로나19 대응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SK텔레콤은 스페인 현장에서 임직원의 건강 상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안전키트 등을 지급하는 등 비상 대응 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또 행사장에서도 ICT 기술을 활용해 대면 접촉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KT와 LG유플러스도 관람객과 임직원의 안전을 고려한 방역 대책을 구축할 예정이다.

다만 코로나19 여파는 마지막 변수가 될 전망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에 따라 임직원 등의 참석 규모 등은 최소화될 수 있다"고 전했다.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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