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다이애나 왕세자비로 변신해 물오른 연기를 보여준다. 다음 달 개봉하는 영화 '스펜서'는 지금껏 본 적 없는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새로운 이야기를 담는다.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이 작품을 통해 2022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 후보에 이어 2022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상)에서도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르며 명실공히 최고의 배우로 우뚝 섰다.
앞서 그는 여우주연상 후보 소식을 접한 뒤, '스펜서'의 미국 배급사 네온(NEON)을 통해 "파블로 라라인 감독과 같은 곳에 있었으면 좋았을걸. 그의 표정을 보고 싶다. 발표에 정말 할 말을 잃었다"며 기쁨을 표했다.
이어 "전 돈을 내면서도 영화를 만들 거다. 정말 꿈같은 일이다. '스펜서'를 통해서 이뤄낸 결과물에 대해 정말 감동받았고 고맙다"고 덧붙였다.
'스펜서' 메인 포스터에는 어딘가를 지긋이 바라보는 크리스틴 스튜어트의 모습이 담겼다. 아름답게 빛나는 진주 목걸이는 과연 극중 다이애나 왕세자비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특히 "다이애나, 당신의 무기는 당신 자신이에요"라는 카피는 지금껏 본 적 없는 다이애나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또한 다이애나 전 영국 왕세자비 특유의 헤어스타일과 우아한 분위기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는 크리스틴 스튜어트의 높은 싱크로율이 관람 욕구를 더욱 높인다.
티저 예고편은 크리스마스 연휴를 보내기 위해 영국 왕실 가족이 샌드링엄 별장에 도착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전하, 다들 기다리고 계세요"라는 대사와 함께 등장한 크리스틴 스튜어트의 모습은 화면을 가득 채운 압도적인 에너지를 보여준다.
명품 드레스를 입고 주체할 수 없는 감정을 참아내며 복도를 걷는 모습, 남편 찰스 왕세자의 등장, 왕실 가족과의 기념 촬영 그리고 파파라치들에게 사진을 찍히는 모습까지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그릴 다이애나 왕세자비는 어떨지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티저 예고편의 배경 음악은 루 리드(Lou Reed)의 명곡 'Perfect Day'(퍼펙트 데이)가 아름답고 웅장한 합창 버전으로 편곡되어 귀를 사로잡고, 가사의 '완벽한 하루'와 예고편 속 크리스틴 스튜어트의 모습이 상반되어 호기심을 자극한다.
'스펜서'는 다이애나 왕세자비를 다뤘던 그 어떤 역사적인 이야기보다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솔직한 감정에 몰입한 작품이다. 다음 달 16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