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심이 없나"..애쉬비, '갑질' 논란 스윙스 또 저격

입력
2022.02.16 16:14

가수 스윙스가 래퍼 겸 프로듀서 얌모에게 '갑질' 폭로를 당한 가운데 애쉬비까지 스윙스를 공개 저격하고 나섰다. 아직 자세한 내막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강도 높은 어조로 스윙스에 대한 분노를 드러낸 애쉬비의 발언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애쉬비는 16일 자신의 SNS에 스윙스의 계정을 태그하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저한테 사과할 거 있는 거 알지 않나"라며 "당신이 비밀로 하래서 몇 년 동안 입 닫고 있다가 오늘 차단을 풀었으니 연락처를 알아내든 DM(다이렉트 메시지)를 하든 하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입 닫고 사니까 가마니인줄 아네. 양심이 없냐"라며 강도 높은 어조로 의미심장한 말을 남겨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후 애쉬비는 재차 SNS를 통해 "윙스랑 소통했고 전혀 타협되지 않았다. 저는 여전히 떳떳하고 애초에 질질 끌 생각도 없어서 끝낸다"라는 글을 게재해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한편 스윙스는 지난 15일 얌모가 SNS를 통해 저격글을 게재하며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얌모는 "네 앨범에 프로듀싱한 프로듀서가 곡 비를 정당하게 요구했더니 '내가 유명하니 나랑 작업하면 더 기회가 많을 것'이라며 곡 비를 1/3로 후려쳐놓고, 무슨 진짜를 논하냐. 네가 나가라. 너 같은 애들만 없으면 된다"라고 폭로했다.

하지만 스윙스는 "글을 쓴 친구가 주장하는 일어나지도 않았던 일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이 글을 쓴다는 것이 매우 불쾌하고 수치스럽다. 글을 쓴 당사자(얌모)가 공개적으로 저의 명예를 실추시키려 한다"고 해당 의혹을 부인했다. 이와 함께 스윙스는 과거 얌모에게 비트를 거래하는 일반적인 금액보다 비슷하거나 높은, 정당한 비용을 지불했으며 따라서 '갑질'이라는 단어는 맞지 않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후 얌모가 재차 SNS를 통해 "신인 프로듀서가 용기를 내 시장 상황에 맞는 금액을 제시했고 그 금액을 협의라는 이름으로 포장해 잔뜩 깎았던 부분을 지적한 것"이라며 반박하며 갑질 논란은 이어졌다. 이러한 상황 속 애쉬비까지 의미심장한 글로 스윙스를 공개 저격하며 논란은 몸집을 불리는 중이다. 이에 대해 스윙스는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홍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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