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성주군과 영덕군에서 난 산불이 밤사이 되살아나 산림당국이 진화에 나섰다. 성주군 산불은 오전 8시쯤 주불을 잡았으나 영덕군은 계속 번지고 있다.
경북도 등에 따르면 16일 오전 3시48분쯤 경북 성주군 선남면 관화리 야산에서 산불이 재발, 헬기 등을 동원해 이날 오전 8시쯤 큰불을 잡았다.
이 불은 전날 오후 2시3분쯤 발생, 3시간여 만에 큰불을 잡았다. 당국은 관할 지역 진화자원을 총동원하는 산불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헬기 13대와 350여 명의 진화인력을 투입, 이날 오후 5시15분쯤 진화했다. 하지만 밤사이 강풍을 타고 재발한 것으로 보인다.
불은 인근 농기계 도색공장에서 난 불이 강풍을 타고 산으로 번진 것으로 알려졌다. 산림당국은 정확한 화인과 피해면적을 조사 중이다.
경북 영덕군에서도 전날 지품면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인접한 영덕읍 야산에서 재발했다.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16일 오전 2시18분쯤 영덕읍 화천리 산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에 따라 이날 오전 9시 현재 진화 중이다. 이 불은 전날 오전 4시쯤 발생 오전 11시쯤 주불을 진화한 지품면 산불이 재발한 것으로 보인다.
소방당국은 산불 발생지 인근 주민 10여 명을 15일 한때 마을회관으로 대피시켰다. 16일 재발하자 소방 산불진화대 공무원 등 375명을 동원해 진화에 나서는 한편 오전 중으로 헬기 20여대를 동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