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전동화 흐름으로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량이 디젤 차량 추월

입력
2022.02.18 15:30

디젤게이트 이후 유럽 자동차 시장에서는 ‘디젤 차량’의 비중이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

물론 오랜 시간 동안 고유의 탁월한 효율성 및 운영 비용 절감 효과를 제시했던 디젤 엔진의 비중이 줄어드는 데에는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하지만 시대는 달라졌고, 어느새 유럽의 많은 소비자들은 ‘탈 디젤’을 외치고 있다.

자동차 브랜드들 역시 브랜드 포트폴리오에 있어 ‘디젤 차량’을 빠르게 삭제하고 있으며 디젤 차량의 빈자리를 다채로운 방식의 하이브리드 차량, 그리고 전기차 등으로 채우며 ‘새로운 패러다임’에 발을 맞추고 있다.

실제 2021년 유럽 내 자동차 판매를 살펴보면 전기차의 성장은 물론이고 ‘과도기의 차량’이라 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의 판매가 급증했다. 반면 디젤 차량의 판매는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실제 유럽 내 디젤 차량 판매는 디젤게이트 이후 꾸준히 감소하며 지난해 190만 1,191대(등록기준)에 이르렀고 하이브리드 차량은 꾸준한 성장으로 190만 1,239대(등록기준)에 이르렀다. 즉, 하이브리드 차량이 디젤 차량보다 더 많이 판매되었다.

더불어 하이브리드 차량의 판매 성장 외에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 역시 대대적인 성장을 이뤄내며 86만대 이상 판매됐고,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전기차 역시 87만대 이상가 판매되며 ‘시장의 주인공’이 변하고 있음을 증명했다.

한편 디젤 차량의 판매 감소와 더불어 ‘가솔린 차량’의 판매 역시 줄어들며 탈 디젤에 더불어 ‘내연기관’과의 이별 역시 빠르게 서서히 진행 중임을 드러냈다.

모클 김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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