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브랜드의 포트폴리오를 더욱 다채롭게 구현하고 있다.
실제 BMW는 M을 기반으로 한 고성능 모델과 M 스포츠 패키지, 그리고 M 퍼포먼스 모델 등을 제시하며 ‘다양한 선택권’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3시리즈와 4 시리즈에 이어 컴팩트 모델인 1시리즈 및 X2에서도 M 퍼포먼스 사양이 등장해 이목을 끌고 있다.
과연 자유로에서 마주한 306마력의 퍼포먼스 해치백, BMW M135i xDrive 퍼스트 에디션(이하 M135i xDrive)은 어떤 매력을 제시할까?
306마력의 퍼포먼스를 자랑하다
자유로 주행에 나선 M135i xDrive의 보닛 아래에는 최고 출력 306마력과 45.9kg.m의 토크를 제시하는 2.0L M 퍼포먼스 엔진이 자리한다. 여기에 여기에 8단 스포츠 변속기, 그리고 xDrive를 통해 민첩한 드라이빙을 제공한다.
이러한 구성을 통해 정지 상태에서 단 4.7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가속할 수 있는 우수한 민첩성, 그리고 250km/h에 이르는 최고 속도를 자랑한다. 참고로 공인 연비는 10.0km/L(도심 8.9km/L 고속 11.8km/L)에 머무른다.
쾌적한 환경에서 달린 M135i xDrive
M135i xDrive의 자유로 주행을 위해 여느 때와 같이 강변북로를 통해 월드컵공원 진출입로로 이동했다. 진출입로 도착과 함께 트립 컴퓨터를 리셋, 곧바로 자유로로 진입하며 본격적인 자유로 연비 측정을 시작했다.
자유로 진입과 함께 도로 상황을 살펴보았다. 다행스럽게 도로 위에서는 차량의 수가 그리 많아 보이지 않았고 이러한 여유는 마지막까지 꾸준히 이어졌다. 참고로 이번 자유로 주행은 전 구간을 ‘컴포트 모드’로 진행했다.
충분히 매력적인 퍼포먼스
자유로 주행을 시작하며 도로 상황을 살핀 후 곧바로 M135i xDrive의 엑셀러레이터 페달을 밟았다.
컴포트 모드지만 충분히 박력 있고, 선 굵은 성능의 존재감을 누릴 수 있엇다. 306마력을 내는 강력한 엔진과 xDrive의 견고한 조합을 기반으로 한 발진 가속은 운전자를 더욱 즐겁게 만들었다. 더불어 RPM 상승에 따른 사운드의 즐거움 역시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덧붙여 퍼포먼스 모델임에도 90km/h 정속 주행 시 8단을 체결해 ‘효율성’의 기대감을 높였다.
스포티하게 다듬어진 공간
자유로 주행이 본 궤도에 오른 후 M135i xDrive의 실내 공간을 둘러 보았다. M 로고를 새긴 스티어링 휠, 그리고 디지털 클러스터, 그리고 푸른색 디테일이 곳곳에 더해져 감각적인 매력을 더한다. 더불어 안정적인 드라이빙 포지션을 구현하는 시트 역시 ‘차량의 매력’을 더욱 높인다.
기반이 되는 1 시리즈 해치백의 체격이 그리 크지 않고, 또 퍼포먼스에 초점을 맞춘 포지션 상 쾌적한 여유, 혹은 편안함과는 거리가 멀지만 ‘즐거운 드라이빙’을 구현하고 또 기대하게 만들기에는 충분한 모습이라 생각됐다.
드라이빙에 초점을 맞춘 박력의 드라이빙
자유로 주행은 기본적으로 차량의 ‘실 주행 연비’를 확인하는 과정이지만 자유로의 여러 노면 상황으로 인해 ‘기본적인 차량의 성향’ 그리고 승차감 및 노면 대응 능력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이번의 M135i xDrive 역시 마찬가지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M135i xDrive는 말 그대로 ‘M 퍼포먼스’다운 모습을 주행 내내 제시했다. 최신의 BMW가 제시하는 편안하고 기술적인 드라이빙보다는 더욱 명확하고 직결감이 도드라지는 드라이빙으로 ‘주행에 대한 집중력’을 높이는 모습이다.
실제 자유로 주행 초반에 마주하는 포트 홀이나 도로 이음새 등과 같은 ‘불규칙한 요소’에 능숙히 대응하기 보다는 견고하게 버티는 모습이다. 승차감이 나쁘게 느껴질 부분이지만 반대로 ‘차량의 달리기 성향’을 선명히 드러내는 모습이다.
게다가 연속된 띠 구간에서도 이러한 견고함을 고스란히 유지하고, ‘스티어링 휠’을 통해 노면의 질감을 운전자에게 노골적으로 전달하는 모습이다. 대신 ‘명확한 노면 정보’는 주행의 역동성을 더하는 포인트라 할 수 있다.
한편 자유로 주행 말미에 마주하는 연속된 바운싱 구간에서는 차량의 성격에 비해 어느 정도 피칭을 허용하는 모습이다. 아무래도 ‘차량의 성격’을 100% 반영하고, 견고한 스타일을 제시하기엔 부담을 느낀 것 같았다.
결론적으로 ‘M135i xDrive’는 확실히 효율성보다는 ‘드라이빙의 즐거움’ 그리고 운전자의 집중에 초점을 맞춘 차량이었다.
그렇게 얼마나 달렸을까?
M135i xDrive의 자유로 주행은 점점 그 끝을 향했다. 보다 선명한 캐릭터를 앞세워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강조한 M135i xDrive의 움직임에 집중하며 쾌적한 자유로를 달리고 또 달렸다. 그리고 잠시 후 자유로의 끝을 알리는 통일대교를 마주하게 되었다.
그렇게 M135i xDrive의 자유로 주행을 마무리하게 되었다.
납득할 수 있는 M135i xDrive의 효율성
M135i xDrive의 자유로 주행을 모두 마치고 난 후 차량을 세우고 트립 컴퓨터의 수치를 확인했다. 트립 컴퓨터에는 총 35분 33초의 시간 동안 약 87.9km/h의 속도를 유지하며 50.4km의 거리를 달렸음이 기록되었다. 그리고 16.0km/L라는 구간 평균 연비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일반적인 2.0L 터보 차량의 결과라면 내심 아쉽게 느껴질지 모르지만 306마력의 힘을 갖춘 차량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충분히 납득하고, 만족할 수 있는 결과라 생각되었다.
촬영협조: HDC 아이파크몰 용산, BMW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