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육청, 경북대와 IB운영 업무협약

입력
2022.02.15 20:20
인적·물적자원 공유 교육인프라 활용
학생 교육·교원 역량강화 상호협력


대구시교육청과 경북대가 국제바칼로레아(IB) 15일 경북대 본관에서 운영 및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IB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IB 운영과 지원을 위한 상호 인적ㆍ물적 자원 공유 및 교육 인프라의 적극 활용 △미래 창의융합형 지역 인재 양성 및 선발을 위한 교육과정 연구 및 진로ㆍ진학 자문 분야에 대한 상호 협력 △학생 교육 및 교원 역량 강화 연수의 상호 지원과 협력을 하게 된다.

IB 프로그램은 스위스에 본부를 둔 비영리교육재단인 IBO(International Baccalaureate Organization)에서 개발, 운영하는 국제인증 학교 교육 프로그램이다. 정해진 정답 찾기 교육에서 탈피, 생각을 꺼내는 토론과 과정중심 수업 및 논ㆍ서술형 평가가 특징이다. 이를 통해 학습자의 자기 주도적 성장을 추구하는 학교 교육체제다.

대구시교육청은 2019년 7월 IB 본부와 IB 디플로마 프로그램(DP)의 한국어화 추진 협약(MOC)을 체결했다. 그동안 IB 월드스쿨로 9개교(초 3, 중 3, 고 3)가 공식 인증을 받았다. 또 초 중 고 71개교(IB 기초, 관심, 후보, 인증학교)를 중심으로 IB 프로그램 운영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9월 IB DP 인증을 받은 경북대사범대부설고, 대구외국어고, 포산고는 영어와 연극과목을 제외한 모든 과목 수업 및 평가를 한국어화한 IB프로그램으로 진행한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이번 협약으로 학생 교원의 역량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며 “질적 제고를 위해 대학과 교류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또 홍원화 경북대 총장은 “이번 상호 협약을 통해 4차 산업혁명과 글로벌 교육 패러다임의 변화에 맞춰 IB 운영 및 지원을 위한 상호 협력 교육체계를 구축하겠다”며 “미래 세대에게 다양한 교육을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대학이 가진 교육 인프라를 적극 지원ㆍ제공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광진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