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광양 불고기 특화거리, 곡성 압록 참게·은어거리, 무안 뻘낙지거리를 2월 안심 여행지로 추천했다.
10일 전남도에 따르면 광양 불고기 특화거리는 광양읍 서천변에 숯불구이 음식점이 모인 곳으로, 불고기와 닭 숯불구이가 유명하다. 숯에 구워 고기 본연의 맛을 살린 데다가 담백한 과일 양념으로 달달하고도 깔끔한 맛을 내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한다. 이곳 불고기는 가장 맛있는 음식이라는 의미로 ‘천하일미 마로화적’이라 불린다. 마로는 광양의 옛 지명이다. 닭 요리는 석쇠 위에 구워 기름기를 싹 빠지게 해 건강식으로 꼽힌다.
압록 참게·은어거리에선 참게탕, 참게메기탕, 참게 수제비, 은어구이, 은어찜 요리를 맛볼 수 있다. 탕은 시래기, 들깨, 된장으로 국물을 낸 다음 생고추와 갖은 야채를 더해 시원한 맛을 낸다. 은어는 맑은 물에서 서식하고 비린내가 없는 민물고기로, 섬진강과 보성강이 만나는 곡성의 별미다. 동의보감엔 속을 편안하게 하고 위를 튼튼히 한다고 적혔다.
청정해역을 보유한 무안은 뻘낙지로 유명하다. 갯벌에서 자라 맛이 부드럽고 담백하며, 타우린·인·철·비타민 등 각종 무기질이 다른 해산물보다 풍부하다. 자산어보가 ‘낙지는 기운이 다해 드러누운 소도 일으켜 세운다’고 소개한 보양식이다. 뻘낙지거리는 50년 전통의 낙지요리 전문 식당가로 운남, 망운, 청계, 현경면 일대 갯벌에서 잡은 낙지를 맛볼 수 있다. 낙지탕탕이, 연포탕, 호롱구이가 인기다.
전남도 관계자는 “코로나 장기화로 지친 심신을 회복하려면 깨끗한 자연의 보고인 전남 농수산물이 계절 건강밥상으로 제격”이라며 “선정된 지역은 관광지 방역을 강화해 여행객이 안전하게 찾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