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백신 개발한 세라 길버트 교수, 제5회 선학평화상 수상

입력
2022.02.08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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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학상평화위원회는 제5회 선학평화상 수상자로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세라 길버트 영국 옥스퍼드대 제너연구소 백신학 교수와 백신 공정 분배를 주도해온 세계백신면역연합(Gavi)을 공동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길버트 교수는 보관 및 운송이 용이하고 저렴한 옥스퍼드-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개발해 의료 여건이 취약한 저개발국가 국민을 보호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공로가 높게 평가됐다. 세계백신면역연합은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주도해 전 세계 모든 국가에 백신을 공정하게 배분하고자 노력한 공적이 인정됐다.

위원장인 호세 마누엘 바로소 전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전 인류가 인질로 잡힌 코로나19 팬데믹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과학 혁신과 국제적 연대 및 다자간 협력이 필수"라며 "건강은 단지 과학과 의학의 문제가 아니라 인권의 문제이기 때문에 제5회 선학평화상 두 수상자는 인류의 인권을 크게 고취시킨 위인"이라고 밝혔다. 수상자에게는 각 50만 달러의 상금과 메달이 수여된다.

송옥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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