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한 K-좀비…'지우학', 10일 연속 세계 1위

입력
2022.02.08 09:53

'지금 우리 학교는'을 향한 세계인들의 관심이 뜨겁다. 독특한 좀비 세계관은 '지금 우리 학교는'의 매력 중 하나다.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넷플릭스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은 7일(현지시간) 넷플릭스 TV쇼 부문 글로벌 1위를 차지했다. 이 작품은 공개 다음 날인 지난달 29일을 시작으로 10일 연속 정상에 등극했다.

'지금 우리 학교는'은 좀비 바이러스가 시작된 학교에서 구조를 기다리던 학생들이 살아남기 위해 함께 손잡고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재규 감독은 지난 7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신기하고 감사하다. 앞서 '오징어 게임'이라는 전무후무할 것 같은 멋진 작품이 있었다. '오징어 게임'이 우리에게 문을 열어줬다고 생각한다. 이후에도 좋은 한국 콘텐츠들이 세계에 전달됐으면 좋겠는데 '지금 우리 학교는' 또한 그런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작품이 여러 국가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소감을 밝혔다.

'지금 우리 학교는'의 독특한 좀비 세계관

'지금 우리 학교는'이 전 세계 시청자들을 매료시킨 가운데, 넷플릭스는 좀비 세계관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은 '지금 우리 학교는'만의 특별한 좀비 유형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 감독이 "반감염 형태의 좀비"라고 설명한 이들은 바이러스에 감염됐지만 이성과 사고기능이 유지되는 이모탈과 발병이 되지 않고 간헐적으로 공격성이 표출되는 이뮨으로 나뉜다. 이모탈과 이뮨은 좀비에게 물린 뒤 강력한 신체 능력을 얻게 된다는 공통점이 있다. 반면 이모탈은 좀비와 동일한 공격성으로 상대를 감염시키는데, 이뮨은 간헐적으로 극심한 배고픔으로 찾아올 때만 좀비 본능과 공격성이 생기고 감염성이 없다.

'지금 우리 학교는'에서는 좀비의 폭력성과 인간의 지능을 가진 이모탈 귀남(유인수)이 끈질기게 생존자들의 뒤를 쫓는다. 이뮨인 남라(조이현)는 본능을 억누르고 친구들과 함께하며 그들을 돕는다. 인간과 좀비의 중간에 선 이들의 존재는 스토리에 흥미를 더하고, 디테일한 설정으로 세계관을 더욱 탄탄하게 만든다.

독특한 좀비들의 등장이 시선을 모으는 '지금 우리 학교는'은 넷플릭스에서 절찬 스트리밍 중이다.

정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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