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이 돌아온다. 무려 4년 만의 공백기 끝 컴백 속 데뷔 이후 함께 해 온 멤버 탑의 전속계약 종료 소식까지 전해지며 글로벌 K팝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는 7일 "빅뱅이 올 봄 신곡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속사에 따르면 현재 빅뱅은 신곡 녹음 작업을 모두 마쳤으며 뮤직비디오 촬영을 앞두고 있다.
빅뱅의 신곡은 2018년 3월 발표한 싱글 '꽃 길' 이후 약 4년 만이다. 당시 빅뱅은 '꽃 길'의 가사에서 "우리 이게 마지막이 아니야 부디 또 만나요 꽃이 피면"이라고 했던 바, 가사처럼 올 봄 컴백하며 팬들을 만나게 됐다.
다만 멤버 탑은 이번 빅뱅 활동에 참여하지 않을 전망이다. 탑은 빅뱅 컴백과 더불어 YG와의 전속계약을 종료하고 개인 프로젝트를 가동, 아티스트 겸 사업가로서 다양한 도전에 나선다.
탑과 관련해 YG 측은 "빅뱅뿐 아니라 개인 활동 영역을 넓혀가보고 싶다는 탑의 의견을 존중, 이에 대해 멤버들과 잘 협의됐다"라며 "여건이 되면 언제든 빅뱅 활동에 합류할 것"이라고 가능성을 시사했다.
앞서 빅뱅은 2017년 탑을 시작으로 지드래곤 태양 대성이 차례로 군에 입대하며 공백기를 가졌다. 그 사이 전 멤버 승리가 이른바 '버닝썬 파문'으로 2019년 연예계를 은퇴하며 4인조로 재편됐고 길어진 공백기 속에도 멤버들은 지난 2020년 세 번째 재계약을 체결하며 활동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같은해 복귀 무대로 점쳐졌던 미국 최대 음악 축제 '코첼라 밸리 뮤직 & 아츠 페스티벌'이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취소되며 팀 컴백은 무기한 연기됐고, 이후 활동 없이 공백기를 이어오던 이들은 4년 만에 활동을 재개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