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를 불임 치료 목적에 한해 건강보험에 적용시키기로 결정했다.
3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후생노동성은 전날 비아그라를 남성 불임 치료 목적인 경우에만 4월부터 공적의료보험 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후생노동장관의 자문기관인 중앙사회보험의료협의회(중의협)에서 같은 내용으로 승인됐다.
이는 올해부터 불임이나 난임 치료에 대해 건강보험을 적용하기로 한 정책의 일환으로, '발기 장애에 의한 남성 불임'이라고 진단됐을 경우에만 치료 목적으로 보험 적용 대상이 된다. 후생성은 향후 처방할 수 있는 의료기관의 요건을 정할 방침이다.
일본에서 비아그라의 제조 판매가 정식 승인된 것은 1999년으로, 현재까지 10여 년간 보험 적용이 되지 않아 자비 구입만 가능했다. 후생성은 이날 다른 발기부전 치료제 '시알리스'와 배란유도제 등 불임 치료와 관련된 약의 5개 성분 12개 품목에 대한 보험 적용도 함께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