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군이 마을단위로 태양광 발전소를 지어 수익금을 주민들에게 돌려주는 마을단위 태양광 발전사업 제2호 준공식이 27일 열렸다.
군에 따르면 명호면 고계1리협동조합 이종호 이사장을 비롯한 기관단체 대표 등 이 참석한 준공식은 경과보고, 현판식, 테이프 커팅식, 기념촬영 등으로 진행했다.
이 마을에서는 고세노인정 지붕 등 유휴부지에 31.45㎾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지었다. 연간 4만1,000KWh의 전력을 생산 판매해 앞으로 20년간 매년 440만원 정도의 수익금을 얻어 마을기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 마을에는 72세대 141명이 살고 있다.
고계1리 협동조합은 이번 사업에 3배에 이르는 100㎾의 태양광발전소를 추가로 지을 계획이다. 추가사업까지 완공되면 연간 2,000여만원의 마을기금이 조성될 전망이다.
이종호 고계1리 협동조합 이사장은 "마을주민들이 직접 출자해 태양광발전소를 건립한 만큼 조성된 마을기금은 지역 공헌사업과 마을주민 소득 및 복지증진에 쓰겠다"고 말했다.
봉화군의 마을단위 태양광발전사업은 마을 소유의 유휴 부동산에 태양광을 설치하는 방식으로 추진하는 에너지복지사업이다. 사업비의 10%는 봉화군이 보조지원하고 90%는 봉화군에너지사업기금에서 1%의 저리융자로 충당한다.
봉화군 관계자는 "올해 가곡1리 법전2리, 동명2리 등에서도 마을단위 태양광발전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며 "주민 호응이 높은 만큼 사업 확대로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힘든 지역주민 복지를 향상시키겠다"고 말했다.